기업으로부터 채용의뢰가 오면 제대군인을 추천하고, 동행면접 등을 통해 한사람이도 더 취업을 될 수 있도록 동서분주하였다. 날짜를 붙들고 싶도록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아직 처음 개소할 때의 시간이 생생히 기억나는데 벌써 2년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안난다.
그동안 느낀 건 제대군인 취업을 위해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우리 기업과 사회의 시스템에 약간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을 찾으면 되는데 그 해결책이 무엇일까? 경력을 만들면 된다. 군에서의 경력을 인정받으면 되는 것이다. 간단하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첫째로 군부대의 보직을 민간 기업들이 잘 모른다는 것이다. 군 보직을 통해 습득하는 기술과 경력에 대해 민간기업에서는 알 수 없으니, 당연히 군보직과 채용직무와 연결이 안된다. 그러니, 어떻게 군경력을 인정해 주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과 연관된 보직 경력자의 추천의뢰가 기업에서 올 수 있겠는가. 대부분 아무것도 몰라도 할 수 있는 단순 노무직 의뢰만 들어오고 양질의 일자리는 대부분 민간으로 채워진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군부대 보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우리 국민과 기업의 인신적환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군인의 양질 일자리 발굴과 제대군인이 기업에 취업했을 때 업무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보다 양질의 일자리와 제대군인의 조기 직무 적응력 제고를 위해선 군 복무 시 자신의 보직과 연관된 직무에 취업하고 경력을 인정받으면, 전역 후에도 군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삶에 대한 안정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기업 또한 유능한 인재를 채용함으로써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전역을 앞둔 군인들의 스트레스는 실업에 대한 두려움과 취업 후 적응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이다.
우리 사회가 제대군인의 현실적 삶과 인생을 더불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간다면, 국토방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제대군인의 군 복무시간이 개인의 삶에 공백 기간이 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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