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故 문동환 목사 장례예배 추도사

최성룡기자 | 기사입력 2019/03/13 [10:42]

이해찬 대표, 故 문동환 목사 장례예배 추도사

최성룡기자 | 입력 : 2019/03/13 [10:42]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는 : 한신대 신학대학원 예배당에서 가진 故 문동환 목사 장례예배 추도사에서 오늘 우리는 문동환 목사님을 하늘나라로 편안하게 보내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초들의 삶과 함께 지내오신 목사님의 삶에는 우리 민족 100년의 역사가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1921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곳은 독립운동의 근거지였고, 민족교육의 산실이었습니다. 그 자유로운 곳에서 친형님인 문익환 목사, 민족시인 윤동주, 영화감독 나운규와 함께 동문 수학하셨습니다.

 

아버님과 형님께서 걸으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목사님은 ‘고난 받는 민초들의 삶의 현장으로 내려가는 것이 곧 구원’이라는 신념으로 목회활동을 하셨습니다. 그랬기에 목사님은 독재와 억압, 분단과 불평등을 남의 일로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박정희 정권의 유신쿠데타에 맞서 싸우셨고, ‘3·1민주구국선언’으로 옥고를 치르셨습니다. YH 사건의 민중 항거에 함께 하시다가 다시 구속되셨습니다. 아주 온화한 성품이셨지만 옳은 일에는 주저 없이 결단을 내리는 분이셨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노력은 정치로 이어졌습니다.

 

1987년 어려움에 처한 김대중 대통령을 돕기 위해 1988년 평화민주당에 참여하셨습니다. 문동환 목사님, 박영숙 선생님을 비롯한 98명의 재야인사는 ‘평민연’이란 이름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하셨습니다. 민주화를 향한 열망으로 모여든 평민연의 헌신과 개혁을 위한 노력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역사의 진실을 향해 온 힘을 다하시던 강직하신 모습을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재야에서 13대 국회에서, 5·18청문위원으로서 목사님을 가까이에서 뵈면서 공적인 일을 해나가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우리가 있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이웃의 아우성에 답하여 일어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제 그 당부는 남아있는 우리들의 몫입니다. “의를 위해 핍박받을 각오를 하고 몸을 던져야 한다”는 말씀을 되새기며 남겨진 저희가 맡겨진 책임을 다 하려 노력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이 땅에 정착시키고,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남아 있는 저희들이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께서 꿈꾸던 대한민국을 목사님께서 하늘에서 지켜보시며 웃으실 수 있게 불민한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신의 생애는 우리 겨레의 고난과 극복, 아픔과 성공을 온전히 함께 하신 승리와 영광의 길이셨습니다. 목사님은 가셨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첫 번째 봄을 맞이합니다. 목사님의 뜻을 이어받아 새로운 평화와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 통일된 한반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는 故 문동환 목사 장례예배식장에서 이제 문재린 목사님, 김신묵 여사님, 김재준 목사님, 문익환 목사님, 박용길 장로님 곁에서 영원히 평안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라고 장례예배 추도사에서 밝혔다.국회/최성룡기자

 
 

 

 

 

 

정론직필의 자세로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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