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안철근 박사, 제28회 대산농촌문화상 선정

최성룡기자 | 기사입력 2019/09/21 [09:48]

경남농업기술원 안철근 박사, 제28회 대산농촌문화상 선정

최성룡기자 | 입력 : 2019/09/21 [09:48]

▲ 경남농업기술원 안철근 박사, 제28회 대산농촌문화상 선정     © 편집국

 

미니파프리카 ‘라온’ 등 우수품종 개발보급, 국산종자 주권확보 기여

농업공직부문 시상은 오는 10월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서 열려

 

[시사코리아뉴스]이명기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신개념 파프리카「라온」등 미니파프리카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한 성과로 ‘제28회 대산농촌문화상 농업공직부문’에 안철근 박사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 상은 매년 대산농촌문화재단(교보생명) 주관으로 농업기술, 농업경영, 농촌발전, 농업공직 등 4개 부문에서 우리 농업과 농촌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을 선발하는데, 경남농업기술원은 올해까지 농업공직부문에서 7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농업공직 부문에 수상자로 선정된 안철근 박사는 지난 1월 서류심사를 통해 5월에 1차로 선발되어, 5월~8월에 부문별 현지실사와 본 심사를 거쳐 9월 중순에 최종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수) 오후 5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제28회 대산농촌문화상 농업공직부문 상금(2천만 원)과 상패를 받게 된다.

 

안철근 박사(48세)는 지난 1995년부터 25년간 꾸준히 파프리카를 연구하여 우리나라 재배환경에 적합한 파프리카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국산 미니파프리카 13종 개발과 보급으로 종자주권 확보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금보다 비싼 파프리카 종자’는 농가에 큰 부담이 되었고, 지속적인 재배면적 증가와 경기침체로 30%에 달하는 소규모 파프리카 농가의 경영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품종 개발과 대체 작목 전환이 시급했다.

 

이러한 파프리카산업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안 박사는 기존 파프리카보다 작고 당도(10°Brix)가 높아 과일처럼 먹을 수 있는 미니파프리카에 주목하여, 우리나라 기후환경과 재배시스템에 잘 적응하고 재배가 쉬운 ‘라온’을 비롯해 국산 미니파프리카 품종 13종을 2013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특히 기존 파프리카와 수입 미니파프리카 단점을 개선한 ‘라온’은 소규모 농가가 생산하기에 적합하고 종자가격도 수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생산자의 부담을 덜어주었으며, 수량과 저장성이 크게 향상되어 수입 미니파프리카 재배면적의 70% 이상을 대체하였다.

 

이에 따라 국내 미니파프리카 재배면적은 10ha 정도였고, 그 중에 72%인 7.2ha가 라온파프리카로 대체되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품목다양화 요구에 힘입어 올해에는 미니파프리카 재배면적이 2배 이상 증가되었다.

 

그동안 샐러드나 식재료 등 단편적으로 이용되던 기존 파프리카 소비패턴을 다양한 크기와 모양, 높은 당도로 과일처럼 생과로 소비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시장 확대의 기대감도 높였다.

 

지난해 2월에는 멕시코에 2만 불의 종자를 수출하기도 하여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품종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매년 50톤 정도를 일본에 수출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도 수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대 경남농업기술원장은 “경남의 우수한 종자가 국가의 인정을 받아 세계로 뻗어나가고, 우리 도의 농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요 과채류 품종 개발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농촌문화상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1991년 제정되어 올해까지 28년 간 우리도에서는 15명이 수상했으며, 전국 124명(단체 포함)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정론직필의 자세로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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