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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결혼 문화와 출산율

최성룡기자 | 기사입력 2020/04/16 [20:50]

변화하는 결혼 문화와 출산율

최성룡기자 | 입력 : 2020/04/16 [20:50]

▲ 변화하는 결혼 문화와 출산율  © 편집국



[동남지방통계청 창원사무소] 문명숙 조사행정팀장=“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만 할 거야!.”올해 사회 초년생이 된 큰아이가 지나가는 말처럼 한 번씩 내뱉는 선언이다. 도무지 누굴 닮아 저런 복장 터지는 말을 하나 싶다가 저러다 말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어느 순간 진심이란 걸 알게 되니 딸 가진 부모라 그런지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걱정이 앞선다.
 
  나 때(라떼 이즈 홀스)만 해도 비혼 동거는 생각할 수도 없었고 행여 생각하더라도 차마 입 밖으로 꺼낼 수도 없는 말이었는데 요즘 애들은 참 다르구나 싶은 생각에 벌써 꼰대가 되어버린 건 아닌가 하는 서글픈 마음도 든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렇듯 당당한 비혼 선언이 유독 별나거나 비정상적인 게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사고라는 것이다.
 
 통계청에서 실시한‘18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문항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4%가 동의한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이전보다 8.4%P 증가한 수치로 최근에는 증가폭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2년: 45.9%, ‘14년: 46.6%(0.7%P↑), ‘16년: 48%(1.4%P↑), ‘18년: 56.4%(8.4%P↑)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향상되고, 전통적인 결혼관이 퇴색되면서 결혼 문화에 대한 태도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결혼 기피 현상에 따른 출산율 저하는 이미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통계청에서 지난 2월 발표한‘19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보다 0.06명이 감소한 0.92명으로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이며,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꼴찌라고 한다. 정부에서는 출산을 장려하고,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매년 출산 육아 지원정책을 새로 개정하여 추진 중이지만 출산율은 여전히 추락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더라도 임신과 육아는 개인의 문제이고 온전히 여성의 몫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의 개선이 없다면 출산율 해결은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물론 사회적 인식은 하루아침에 변화되지 않겠지만 오는 5월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의식에 관한 조사인 사회조사(건강, 가족, 생활환경 등 5개 부문)에서는 좀 더 희망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인해 통계청에서는 비대면조사 확대 및 응답자가 선호하는 조사방식에 맞춰 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니 통계조사 표본으로 선정된 대상처(가구)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정론직필의 자세로 임한다.
시사코리아뉴스 회장 최성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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