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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여, 문화의 꽃 풍성한 가을을 즐겨라

최성룡기자 | 기사입력 2022/11/14 [21:24]

시민들이여, 문화의 꽃 풍성한 가을을 즐겨라

최성룡기자 | 입력 : 2022/11/14 [21:24]

▲ 무학화가협회장 허은주  © 편집국

 

[시사코리아뉴스]최성룡기자 =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은 역사 속에 문화예술이 튼튼하게 뿌리내려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한 도시다.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되면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은 더 풍부해져 더 큰 나무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 되기도 한다.

 

그중 마산은 올해로 시의 도시 선포 14주년을 맞았고 그동안 기라성 같은 문인들이 배출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김종영 외에도 음악과 춤에서도 누구나 알만한 훌륭한 예술가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성장해온 그 나무가 지금보다도 더욱 꽃피우기 위해서는 예술가의 노력과 함께 국가의 뒷받침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본다. 문화예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시민들이 많을 때 예술가는 더욱 힘을 얻어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다.

 

현재 창원시는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 급성장하게 된 다양한 문화콘텐츠산업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갤러리 수 증가와 더 많은 문화 예술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시민들의 생활속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처음으로 무빙갤러리를 시도했던 9년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고 보여진다. 그렇게 변화되어 가는 길에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대한 의식도 함께 발전되어가야겠다. 문화예술의 꽃을 활짝 피워도 결국 그 문화를 즐기고 관람하는 건 시민이다. 특히 가을이면 지역 곳곳에서 문화행사와 전시가 수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시장은 늘 시민을 기다리는 목마른 나무가 된다.

 

일상생활에 바쁘다 보니 여유를 갖기 힘들고 일부는 그림 감상을 어려워하는 마음에 전시장을 찾는 것이 불편한 시민들도 있어 9년 전 무빙갤러리(찾아가는 작은미술관)을 기획했다. 시민들이 있는 공원과, 축제의 장, 공공장소 등을 찾아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되었는데 첫해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고 추억을 주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수없이 들었다. 시민들에게서 큰 보람을 느꼈기에 혼자 하던 무빙갤러리를 뜻을 같이 하는 작가들이 동참하여 9년째 개최하게 되었고 그동안 수도 많은 전시를 기획하였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아졌다. 시민들은 야외에서도 자연을 즐기고 그림을 감상하기 보다 핸드폰을 보는 경우가 더 많다고 느껴지는 이유다. 예술가로서 코로나로 우울감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예술로 치유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은 기대와 희망이 무너져 의욕도 때때로 줄어든다.

 

 

전문작가들이 품격 있어 보이는 전시장을 두고 작품의 손상이 생길 수도 있는 무빙갤러리에 참여한다는 것은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용기도 필요하다. 또한 날씨, 설치 문제 등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다.

 

작품 감상은 결코 작품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만이 공유하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바다를 보면서 혹은 꽃을 보면서 힐링하듯 작품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 치유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차를 타고 갈 때보다 걸어갈 때가 더 많은 사물을 보게 되고 애정도 생기듯 가까이서 자주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눈높이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감각 정보중 시각적인 부분이 80프로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이에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좋은 에너지가 생성된다. 개인의 심리와 경험에 따라 작품을 감상하고 느끼는 것도 각기 다르다. 감상자가 보았을 때 자신의 마음에 긍정적 변화가 생기고 좋은 느낌을 받는 그림이 자신에게는 좋은 그림이다. 색 자체가 주는 힘이 있기에 그림을 잘 몰라도 자연 풍경을 보듯이 음악을 듣듯이 그냥 보면 된다. 음악은 몰라서 못 듣는다고 말하지 않고 자연도 볼 줄 몰라서 못 본다고 말하는 이가 없는데 왜 유독 그림을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어려워하는 것일까.

 

시민들이 그 어려움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예술작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많은 예술단체들과 예술가들은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함께 공감하고 좋은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기다리고 있다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은 제공되는 것을 마음껏 누리면 된다. 그것은 오롯이 예술가들에게 힘이 되고 더 위대한 예술을 창조해 내는데 에너지가 될 것이다.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가 107일부터 1120일까지 개최된다. 창원지역 작가들의 작업장을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도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니 예술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한발 더 나아가 예술과 친해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민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코로나 이후부터는 각 예술단체에서 전시 동영상을 제작하는 경우도 많아 바쁜 시간에도 우리지역 문화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오랜역사와 함께 예술가들이 키워온 문화라는 큰 나무에 가을이면 문화의 꽃이 가장 만개하는 시기다. 시민들이여 눈으로 마음껏 감상하고 향유하라. 그리고 그 향기를 즐겨라. 당신을 위한 것이다. 

정론직필의 자세로 임한다.
시사코리아뉴스 회장 최성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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