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기고ㅡ이제는 서로 존중해야 할 때.. “취향을 존중합니다.”

김경헌/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순경

편집국 | 기사입력 2016/08/24 [17:26]

기고ㅡ이제는 서로 존중해야 할 때.. “취향을 존중합니다.”

김경헌/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순경

편집국 | 입력 : 2016/08/24 [17:26]

 

▲김경헌/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순경     

김경헌/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순경=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들을 둘러보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댓글 중 하나이다. 얼핏 봤을 때 정중해 보이는 표현이지만, 이런 댓글은 문자 그대로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한다는 의미보다는 상대방의 취향이 대중들의 그것에 비해 이질적이고 유별남을 비꼬는 반어적인 표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래도 이런 표현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다.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이 나를 비롯한 다수의 그것과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한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각자의 생각과 말과 행동은 존중받아야 하고, 또 존중해야 함을 사람들은 알고 있다. 반대로, 존중의 결핍 또한 여러 문제점을 낳을 수 있음을 사람들은 알고 있다.
 
인생은 관계의 연속이다. 가정, 학교, 직장 등의 사회구성원으로서 개인의 인생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다양한 관계로 형성되고 이어져 간다. 이러한 관계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는 상처를 주고받기도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상처들이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의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서로 상처를 주고받음은 관계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관계 속에서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모자랄 때 상처가 생긴다. 가정폭력, 학교폭력, 그리고 요즘 논쟁거리가되고 있는 데이트폭력 등 각종 범죄도 당사자 간 존중하는 마음이 모자람으로써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경남지방경찰청에서는 조직 내 존중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청 내부 설문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종중의 의미, 그리고  존중받지 못한 체험 등을 나누면서 존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존중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양식의 당위성을 스스로 인지하는 분위기이다. 존중하는 분위기가 일상화된 경찰조직이라면 대외적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거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논어에 “구이경지(久而敬之)”라는 말이 있다. 서로 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공자가 제시하는 마음가짐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서로 공경의 자세를 잃지 않음을 의미한다. 존중받지 못하여 상처받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일이다.
 
반대로 내가 상대방을 존중하지 못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는 경우 또한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존중의 사전적 의미인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은 단지 이상이 아니라, 삶 속에서 가벼운 미소로 실천가능한 우리의 일상이 될 수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경찰청 사람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