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언제까지 이 국정공백 장기화시켜야 하느냐" 며 "대통령은 내려올 생각이 없고 국민은 거리에서 싸우고 정부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이 상황을 장기간 방치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탄핵을 통해 정치일정을 예상 가능하게 만들고 그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기능을 복원하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다" 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추진과 관련 "독립운동가 후손인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 협정의 조기 타결을 주저했다" 며 "국방부도 이 협정의 조기타결보단 국민의 동의를 얻는 일정과 과정을 거치자고 건의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와중에 대통령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기에는 정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 결국 탄핵 국면에서 안보를 이슈화함으로써 보수 단체를 자극해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로 남남갈등을 일으키겠다는 게 협정을 밀어붙인 대통령의 숨은 의도이다"며 "야당은 여기에 이용당할 생각이 없다. 안보조차 정쟁의 도구화하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모습이 오히려 탄핵 사유로 추가될 뿐이다" 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보혁대결, 남남갈등이 이뤄지지 않게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협정 자체가 사실상 오랜 생명력을 갖지 못하도록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연루설과 관련 "김 전 실장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폭로됐다. 최씨를 알지도 못하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말한 TV 화면을 보면서 저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어이가 없다 " 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최씨를 소개해주거나 알선해 준데 대해 김 전 실장이 관여돼 있고, 최씨의 아빠 최태민은 30년 전부터 교류가 있다는 게 밝혀졌다" 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저는 결국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에 김기춘이란 사람도 암약했다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며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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