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뉴스]박승권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가 천연기념물들의 왕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 제201-2호 큰고니, 제205-2호 노랑부리저어새, 제199호 황새 한 마리가 이곳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도착했다.
재두루미는 지난 26일 4마리가 주남저수지에 도착했고, 현재 34마리로 증가했다. 노랑부리저어새 13마리와 ‘겨울 철새의 여왕’ 큰고니 16마리도 오랜 여행 끝에 주남저수지에 날아왔다.
큰고니는 백양 들녘에서 먹이를 섭취하며 긴 여행으로 지친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 매년 이 시기,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주남저수지로 모여드는데, 올해는 다소 따뜻한 기후로 인해 예년보다 약 일주일 늦게 도착해 월동 준비를 시작했다.
주남저수지는 우리나라 최남단 철새 도래지로서 결빙기에도 풍부한 먹이를 제공하여 겨울 철새들에게 최적의 월동지 역할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탐조 시즌이 시작되는 11월 중순이 되면 주남저수지는 천연기념물들의 장관을 연출하는 왕국으로 변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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