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ㅊ‘운전자 바꿔치기’ 20대 버스기사 구속
음주운전 사고 후 동승한 친구에서 허위진술 강요
최원태 기자 | 입력 : 2024/11/11 [09:26]
[시사 k 뉴스]최원태기자= 유명 가수의 운전자 바꿔치기를 모방하는 사례가 사천에서도 발생했다. 20대 버스기사가 음주운전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다 결국 구속됐다.
사천경찰서는 음주운전 사고 후 동승자인 친구가 음주운전을 한 것처럼 허위 진술하도록 한 혐의(범인도피 교사)로 20대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월 8일 사천IC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신호대기 중인 화물차와 추돌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1%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화물차 탑승자 2명은 각 전치 2주·4주의 상해를 입었다.
특히 A 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친구인 동승자 B 씨가 운전한 것으로 진술하고 B 씨에게도 이러한 허위진술을 강요했다.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기기를 무단 변경하고 B 씨의 진술이 번복되지 않도록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 조사, 폴리그래프 검사,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 씨가 사고 운전자라는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구속했다. 버스운전기사인 A 씨는 실직을 우려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최근 유명 가수의 운전자 바꿔치기 같은 사건이 관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엄히 처벌하겠다”며 “음주운전은 물론 국가 사법기능을 저해하는 어떤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과학적인 수사로 꼭 처벌할 것”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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