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주남저수지에 "멸종위기종 황새 10마리" 도착황새는 신체적 특성상 발성기관이 퇴화되어 울음소리를 못 낸다
[시사코리아뉴스]박승권 기자=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 10마리가 도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오전, 주남저수지 생태가이드 박경란 씨가 황새 10마리가 도착한 모습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황새들은 저수지의 얕은 수심에 내려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지난달 31일 한 마리가 처음 찾아온 이후 12일 만에 10마리가 추가로 도착해 저수지 상공을 비행하다가 내려앉았다. 이는 2019년 1월에 4마리가 도착한 이후 최다 월동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황새들은 긴 여행으로 지친 날개를 접고 저수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황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종이다. 그중 한 마리는 복원된 개체로 다리에 가락지가 부착되어 있지만, 나머지 9마리는 야생 개체로 확인되었다.
한편, 주남저수지에는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 수백 마리가 본격적인 월동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올해는 큰 부리 큰 기러기 개체수가 급속히 증가해 저수지 및 백양, 송용 들녘에서 활발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신체적 특성상 발성기관이 퇴화되어 울음소리를 못 낸다. 대신 부리를 빠르게 부딪혀서 따다다 다닥하는 소리로 의사소통을 한다. 이걸로 대화도 하고, 적을 위협하는데 쓰기도 한다.
번식의 경우 모든 종이 일부일처제 형태이지만 중소형종의 경우 큰 군집을 이루어 번식하며 해마다 짝을 바꾼다. 반면 대형종 황새들과 홍부리황새의 경우 작은 무리를 이루거나 한 쌍이 독립적으로 번식하며 짝을 바꾸지 않고 해마다 같은 장소로 돌아와 번식한다. 알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6개 정도를 낳으며 암수가 교대로 품고 기른다.
황새는 새끼 간 경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부화가 늦거나 생육이 느려서 몸집이 작고 약한 새끼는 어미가 직접 죽이거나 심지어 잡아먹는다. 심한 경우 가장 크고 건강한 새끼 한 마리만 남겨두고 나머지 새끼를 다 죽이는 경우도 있다.
인간의 시선에는 잔인해 보이지만, 이렇게 약한 새끼는 스스로 생존하기 힘들고, 질병이나 기생충 감염에도 취약해 다른 건강한 새끼들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모두의 생존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고 자연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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