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PDF 지구힘춤축제와 MDF 마산국제춤축제가 오는 6월 7일과 8일 양일간 함안과 창원에서 각각 개최된다. 6월 7일(토) 오후 6시에는 함안 아라길 야외공연장에서 2025 PDF 지구힘춤축제가 열리며, 6월 8일(일) 오후 6시에는 창원 스펀지파크에서 2025 MDF 마산국제춤축제가 이어진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마산국제춤축제(MDF)는 1996년 시작된 이래 한국 무용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해랑, 박외선, 최현, 정민 등의 예술정신을 계승하며 발전해왔다. 특히 마산예총회장을 역임하며 마산3.15아트센터 건립에 앞장선 이필이의 예술혼을 기리는 축제로도 의미가 깊다. 축제를 통해 기록된 춤예술 자료들은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예술자료원 등은 물론, 지역 도서관과 초중학교에도 납본되며 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PDF 지구힘춤축제는 지난 10년간 함안군 가야읍을 중심으로 지역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온 축제다. 예술강사를 초·중학교에 파견해 예술교육의 기반을 넓히고, 아이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과정을 통해 국악기와 전통무용, 창작무용, 클래식 발레, 컨템포러리 댄스를 결합한 다양한 공연을 시도해 왔다. 이는 지역사회의 예술 향유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해왔으며, 다음 세대에게 예술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어 창원 스펀지파크에서 펼쳐지는 MDF 마산국제춤축제는 세계 각국의 무용예술가들과 협업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부르키나파소의 음악가와 무용가들이 전통 리듬과 서사를 전달하며, 중국 전통무용과 창작춤, 한국의 현대무용이 각각 독창적인 해석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엘리자베스 콩쿨에서 첼로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한 연주자의 음악과 함께 구성된 작품, 석양을 오브제로 시적인 2인무를 연출하는 발레 무대는 예술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그룹 오름달은 한무용단의 부채춤과 진도북춤을 통해 한국 춤의 미학을 극대화한 무대를 펼친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 무용과 음악이 서로를 수용하고 협업하며 하나의 예술 언어로 확장되는 장으로 주목받는다. 이동근 춤축제집행위원장은 “2026년이면 MDF가 30주년을 맞이한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품격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용예술의 진정한 가치와 감동을 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