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개학기, 어린이 보행특성을 고려한 교통안전 강화 필요(1)
표승태 /한국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안전교육부교수
최원태 기자 | 입력 : 2025/08/29 [17:45]
개학기, 어린이 보행특성을 고려한 교통안전 강화 필요(1)-표승태 /한국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안전교육부교수
9월 개학기는 교통안전 측면에서 가장 주의를 요하는 시기다. 특히 초등학생을 비롯한 저 연령 보행자는 신체적, 정신적 발달과정에 있으므로 성인과 다른 행동 특성을 가지고 있어 교통사고에 대한 노출도와 위험도가 동시에 증가한다. 이러한 이유로 어린이 보행 특성과 개학기의 사고 위험성을 살펴보고 사고 예방을 위한 맞춤형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 보행의 가장 큰 특징은 인지·판단 능력의 미성숙과 운동기능의 제한성이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차의 속도와 거리를 성인과 동일하게 판단하기 어렵고, 주변 시각 자극에 대한 주의집중이 분산되기 쉽다. 또한 신체적 특성상 키가 작아 차량 운전자 시야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도로를 건널 때 운전자가 어린이 보행자를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지연되며, 사고 위험이 가중된다.
사고 사례에서도 이러한 위험성이 드러났다. 과거 한 초등학교 앞에서는 학원 차량에서 하차한 어린이가 주정차 차량 사이로 돌발 진입하다가 주행 차량과 충돌했다. 이는 차량 정체 및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야 차단의 전형적인 사례다. 또 다른 곳에서는 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스쿨존 구간에서 무단횡단하던 어린이가 사고를 당했는데, 이는 보행환경과 생활안전의 결손이 직접적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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