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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점자 관련 주무기관으로써 역할 제대로 하고 있나?

최성룡기자 | 기사입력 2022/10/19 [08:53]

국립국어원, 점자 관련 주무기관으로써 역할 제대로 하고 있나?

최성룡기자 | 입력 : 2022/10/19 [08:53]

 

▲ 국립국어원, 점자 관련 주무기관으로써 역할 제대로 하고 있나?  © 편집국


- 점자출판물 실태조사하고도 예산 반영 전혀 안돼
- 점자정보누리집 홈페이지는 수개월간 방치
 국립국어원 | 장소원 원장

 

[시사코리아뉴스]국회/최성룡기자 =국립국어원은 점자 관련 주무기관으로써 점자법에 따라 2021년에 점자 출판물 실태 조사를 실시하였으나, 실태 조사에서 지적된 다양한 문제점, 즉 예산 반영 및 제도 개선 등 어떠한 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점자 출판시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 부족(64.6%)이었고,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는 경상비 지원(34.2%)과 전문 인력 확보(26.6%)로 나타났다. 관련하여 보고서에서는 「점자법」 요건에 따라 등록된 점자 출판시설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점자법 및 동법 시행령 개정과 법적인 정비를 갖추기 위한 관련 연구의 필요성이 지적되었다.


  또한 교과서, 학습서에 시각적인 자료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점자정보단말기에서 점자 그래픽 구현이 가능한 하드웨어 개발 및 연구가 시급하다라는 점, 점자 학습서에 수록된 시각자료 점역자료와 설명이 담겨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산재되어 있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수집,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필요성 등이 지적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다양한 문제가 지적되었음에도 국립국어원의 2023년 예산을 보면 점자 관련 예산은 4개 영역에 총 2억 6백만원에 불과했다. 수어 관련 예산이 14개 영역 총 18억9천3백만원임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도 매우 적은 예산이다. 더구나 점자에 대한 적은 예산 할당은 단지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문체부에서는 2017년 한국점자규정을 개정하고 고시하였음에도 점역소프트웨어에 대한 예산은 작년 2021년에서야 반영하여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개정된 점자규정이 적용된 점역소프트웨어 점사랑은 올해 1월에야 출시될 수 있었다. 결국 2017년에 개정된 점자규정이 2022년에 와서야 점역소프트웨어에 적용된 것으로, 5년 가까이 규정에도 맞지 않는 점역소프트웨어가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점자 관련 예산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비중으로 예산이 책정되고 있는 지 의문이다.

 

  국립국어원은 예산뿐만 아니라 점자 관련 주무기관으로써 업무 수행 태도에도 문제가 드러났다. 2021년 국립국어원에서는 점자정보누리집이라는 점자 관련 사이트를 구축하였다. 산재한 점자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보급하고 점자 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사업 취지와는 달리 홈페이지가 9개월 가까이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점자정보누리집 홈페이지의 COPYRIGHT는 ‘NATIONAL GUGAK CENTER’, 즉 국립국악원으로 되어 있고, 열린 강좌라는 링크를 누르면 점자와 관련도 없는 ‘문화 2030.pdf’라는 파일이 여러 자료실에 등록되어 있다. 해당 자료는 홈페이지 구축 시 테스트용으로 업로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문제는 홈페이지가 구축되고 이미 9개월 이상 지났음에도 현재와 같은 상태라는 것이다.

 

  이에 김예지 의원은 “점자법이 실효성 있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무 기관인 국립국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점자 관련 예산과 점자정보누리집의 효율적인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론직필의 자세로 임한다.
시사코리아뉴스 회장 최성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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