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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저자.시대는 변해도 변하지 않는 권력의 속성...

권력 속성과 섬뜩한 정치풍자 이야기 ....조덕제 지음

최성룡기자 | 기사입력 2020/02/26 [18:30]

.조덕제 저자.시대는 변해도 변하지 않는 권력의 속성...

권력 속성과 섬뜩한 정치풍자 이야기 ....조덕제 지음

최성룡기자 | 입력 : 2020/02/26 [18:30]

▲ 원본 그림의 조덕제 저자...  © 편집국


권력 속성과 섬뜩한 정치풍자 이야기 ....조덕제 지음

46판(130×190)∣184면∣2020년 2월 20일 발간∣정가 10,000원
ISBN 979-11-89731-44-1 03340
■도서출판 경남
(51282)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몽고정길 2-1(2층)
Tel. 055-245-8818∣Fax. 055-223-4343
E-mail.gnbook@empas.com

 

[시사코리아뉴스]국회/최성룡기자 = 70여 년 전 조지 오웰이 쓴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의 스탈린 시대의 권력 체제를 모델로 한 정치 풍자소설이다. 이 소설은 평등을 외치지만 결코 평등하지 않은 소련 공산당의 허구와 위선을 통렬히 풍자해 타락한 권력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창작되었다. 그리고 권력을 이용한 특권층의 부패상과 이들에 의해 길들여지는 대중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오늘날도 일부 오만한 권력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고 조작된 진실이 세상을 휩쓸고 있다. 풍자소설과도 같은 디스토피아(Dystopia)가 펼쳐지고 있다. 필자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1980년에 우연하게도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풍자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여기에 사족을 더하여 본 책을 쓰게 되었다. 40년이 지나고, 필자 나이가 70을 바라보게 되었으나 그때의 상황이 오늘의 세계에도 전개되고 있으니, 시대는 변해도 권력의 속성이 변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씁쓸하다.
 
■ 들어가는 말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70여 년 전 조지 오웰은 평등을 외치지만 결코 평등하지 않은 소련 공산당의 허구와 위선을 통렬히 풍자했다.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을 재치 있게 풀어낸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의 스탈린 시대의 권력 체제를 모델로 한 정치 풍자소설이다. 작가 자신이 스페인 내란에 참전하면서 체험한 공포정치체제와 말년에 농장을 경영하면서 얻은 경험을 결합시켜 이 소설을 구상했다고 한다.


이 소설은 타락한 권력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창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권력을 이용한 특권층의 부패상과 이들에 의해 길들여지는 대중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오늘날도 일부 오만한 권력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고 조작된 진실이 세상을 휩쓸고 있다. 풍자소설과도 같은 디스토피아(Dystopia)가 펼쳐지고 있다.

 

필자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1980년에 우연하게도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풍자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여기에 사족을 더하여 본 책을 쓰게 되었다. 40년이 지나고, 필자 나이가 70을 바라보게 되었으나 그때의 상황이 오늘의 세계에도 전개되고 있으니, 시대는 변해도 권력의 속성이 변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약 250년 전 조선시대에 다산 정약용이 〈다산의 편지〉에서
 
“들어라, 썩어빠진 조선의 목민들아!

 

오늘 수많은 백성들이 공포에 떨고 있고 방대한 지역들이 소동에 뒤흔들리고 있어도 조정에서는 아무런 구제책을 세우지 않고, 다만 자기들의 권력싸움과 정권 쟁탈에만 급급하고 있으니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큰 집이 한 번 무너져 버린다면 어찌 제비나 참새들이 날아와서 앉을 수가 있겠습니까. 백성들이 말하고 전하는 바가 사실이라면 실로 나라 앞날에 대한 염려가 큽니다.

 

그렇다면 하루속히 성곽을 수리하고 군사시설을 정비하여 요새지마다 무력을 배치하여 방어 대책을 강구, 밖으로는 외적의 침략을 막고 안으로는 민심을 수습하여 국력을 단결할 것이요, 공연히 병을 속이고 의원을 싫어하였다가는 장차 불의의 환난을 당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 그러나 오늘날 조정에서는 나라의 혼란 상태를 그대로 버려두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으니 이는 도대체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탐관오리들의 횡포는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심해질 뿐입니다.”
 
“백성을 곤궁하게 하는 나라는 더 이상 나라가 아니다”라고 설파한 소설 《대권(大權)》의 작가는 “민심을 얻지 못한 권력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자라는 것과 같다. 나무가 땅에다 뿌리를 박고 그 자양분으로 자라야 열매를 맺고 튼튼히 자랄 수 있는 것과 같이 권력도 백성 속에 뿌리를 박고 그 백성들이 지지해 줄 때에 비로소 도래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백성들의 눈물을 헤아리지 못하는 정치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 자기 집단을 위한 권력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진정 우리의 유토피아(Utopia)는 어디에 있는가?
 

저자 약력 / 조덕제 1951년 경주에서 태어나 경주중학교,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동아대학교에서 학사,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은퇴 후 경상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공무원, 교직원, 회사 생활도 했다. 귀한 손자 현진·현승의 재롱 속에서,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아내와 사십 년간 정든 창원에서 여행과 독서를 즐기며 소박하게 살아갈 작정이다. 나를 좋아하는 착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 권력 속성과 섬뜩한 정치풍자 이야기 ....조덕제 지음  © 편집국


■ 차례
 
4 들어가는 말
 
11 조지 오웰 소전(小傳)
19 《동물농장》 줄거리
29 《동물농장》의 정치적 풍자
35 조지 오웰의 풍자에 관한 연구
            Ⅰ. 서론•35
            Ⅱ. 작품의 배경•42
            Ⅲ. 풍자적 성격•53
                A. 작품에 담긴 풍자•53
                B. 등장인물에서 본 풍자성•73
            Ⅳ. 작가의 사상•97
            Ⅴ. 결론•106
            -. 참고문헌(Bibliography)•112
            -. 초록(Abstract)•115
 122 조지 오웰 연보
124 용어 해설
 130 부록│일상생활 속 자주 쓰이는 외국어
 
■ 책 속으로
 
본 논문에서 연구자는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동물농장(Animal Farm)》을 중심으로 하여 작품의 배경, 등장인물의 성격, 작가의 사상 등과 대조 분석하여 풍자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오웰(Orwell)은 1943년 11월부터 1944년 2월까지의 기간 중에 《동물농장(Animal Farm)》을 완성했는데, 1945년 독일이 항복한 바로 그 달에야 출간되었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여러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출판을 거부했던 파버(Faber)출판사의 임원(director)인 엘리엇(T. S. Eliot)은 오웰(Orwell)을 스위프트(Swift, 편집자주 : 아일랜드 태생의 영국의 풍자 소설가, Gulliver’s Travels의 작가)에 비유했고, 우화(Animal Farm)의 문학성을 칭찬했었다.

 

《동물농장(Animal Farm)》 이전의 오웰(Orwell)의 작품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동물의 우화 속에 담긴 인간사회, 특히 소비에트적 공산사회에 대한 풍자는 곧 대중의 관심을 끌어 판(版)을 거듭했을 뿐만 아니라, 39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오웰에게는 평생 처음으로 많은 수입을 안겨주었다. 1947년과 1952년에는 영국 B.B.C에서 방송되었고, 1954년에는 만화영화도 만들어질 만큼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1972년까지 팔린 책의 부수가 1,100만 부나 된다고 하니, 오웰의 명성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오웰은 명문 사립 이튼(Eton)고교를 나왔지만 출생성분으로 보나 생장 과정으로 보아 노동자 계급에 깊은 공명감을 가졌고, 평생 일관하여 영국 노동당을 지지했던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로 생각된다. 또한 동시에 오웰은 하층, 중류계급 출신자로서 어떤 강고(强固)한 기골(氣骨)과 인도주의적인 윤리의식을 갖고 있어서, 이것이 그로 하여금 소비에트적 전체주의(全體主義)에 대하여 단호한 비판자로 만들었던 것이다.

 

한편 오웰은 동물을 무척 사랑했다고 한다. 이것이 나중에 그로 하여금 소비에트적 전체주의, 특히 스탈린(Stalin)시대의 소련 공산당의 허위성과 그 기만을 동물의 세계를 빌린 우화의 형식으로 폭로·풍자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의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이, 만일 그렇지 않았으면 보다 날카롭고, 보다 통렬해졌을 《동물농장(Animal Farm)》의 톤(tone)을 부드럽게 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 1947년의 《동물농장(Animal Farm)》 우크라이나(Ukrainian)판의 서문에서 그의 창조적 욕구를 읽을 수 있다.
 
I saw a little boy, perhaps ten years old, driving a huge cart-horse along a narrow path, whipping it whenever it tried to turn. It struck me that if only such animals became aware of their strength ue should have no power over them, and that man exploit animals in much the same way as the rich exploie the proletariat. I proceeded to analyse Marys theory from the animals point of view.
 
이러한 바탕 위에서 쓰인, 《동물농장(Animal Farm)》의 플롯(plot)을 간추려보면 인간 미스터 존스(Mr. Jones)의 장원농장(莊園農場, Manor Farm)의 돼지를 중심으로 한 여러 동물들이 반란을 일으켜 인간들을 추방한다. 이제 영리한 돼지인 나폴레옹(Napoleon), 스노우볼(Snowball), 스퀼러(Squealer)가 지배하는 동물농장(Animal Farm)을 건설한다. 인간이 그들의 농장을 탈환하려고, 몇 차례 시도하나 모두 실패한다.

 

그러나 약간의 내분이 일어나 나폴레옹은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하여 스노우볼을 숙청해버린다. 동물주의의 원칙을 담은 7개 강령(綱領)이 제정된다. 그러나 이 강령은 차차 변하여 간다. 주도권을 장악한 나폴레옹은 다른 동물들에게 많은 일을 시키며, 많은 피의 숙청(肅淸)이 뒤따른다. 지배계급인 돼지들은 금기였던 인간의 행동을 본떠서 혁명 초기와는 매우 다르게 전락되어 간다.

 

돼지 이외의 동물들은 옛날과 같이 노예의 처지로 전락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혁명 당시의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슬로건(Slogan)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욱 평등하다’로 바뀌고 만다. 급기야는 나폴레옹이 지배하는 ‘동물농장(Animal Farm)’이 다시 나폴레옹에 의해 이전의 ‘장원농장(莊園農場, Manor Farm)’으로 개칭되어 간다.
 
이와 같이 폭동적 혁명을 겪은 뒤에는 혁명의 미명하에 반동적 전제권(專制權)을 쥐는 집단이 등장해서 피압박자(被壓迫者)는 언제나 비참한 입장에 남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은 프랑스 혁명에도 해당은 되지만 《동물농장(Animal Farm)》은 1917년 후의 러시아(Russia) 혁명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정치적 풍자문학으로서의 《동물농장(Animal Farm)》은 1차적으로 스탈린(Stalin) 시대의 소비에트 역사를 약간 위장한, 다시 말하면 동물의 세계에다 무대를 빌려서 그린 풍자이다. 2차적인 의미로는 유토피아(Utopia)적인 공약(公約)에서 출발한 모든 혁명에다 겨냥한, 권력정치에 대한 과장(誇張) 없는 차분한 기록이다.


그런데 연구자가 고찰할 문제는, 《동물농장(Animal Farm)》을 중심으로 한 풍자성의 규명이므로, 러시아 혁명사 중 《동물농장(Animal Farm)》과 유사한 부분을 대조해 보았다. 작품 속의 등장인물의 성격을 역사 속의 실제인물과 비교하면서 풍자적인 성격을 고찰했다. 그리고 오웰(Orwell)의 다른 작품 속에 흐르는 사회관, 인간관 및 정치관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정론직필의 자세로 임한다.
시사코리아뉴스 회장 최성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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