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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맞는 광복절

편집국 | 기사입력 2017/08/14 [17:27]

다시 맞는 광복절

편집국 | 입력 : 2017/08/14 [17:27]
▲ 다시 맞는 광복절     © 편집국


[경남동부보훈지청] 이윤희 보상과=
다가오는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의 시련과 극복, 그리고 광복의 감격을 다시 생각해 보는 날이다.

 

 지난해 지역 뉴스방송에서 ‘나라 사랑’에 이은 ‘이웃 사랑’으로 감동의 기부를 전하는 소식이 방영되었다.

 

 독립유공자 이찰수 선생의 자녀인 이도필 여사가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근검절약해 10년간 5천만 원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수행에 곤란을 겪고 있는 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그 사실이 세상에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줬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자녀들이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독립운동가의 딸로 태어나 한번도 넉넉한 삶을 살지 못했던 82살 이도필 할머니. 항상 남을 도우라던 부친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평생 모은 5천만 원을 기부한 것이다. "한 십년 모은거다. 내가 공부를 못했으니까 공부하라고 주라고..." 발톱이 다 부서지도록 청소일을 하며 모은 돈이지만 이웃을 위해 쓸 때 더 행복하다고 하신다. "돈주고 그날 저녁부터 내내 너무 마음 편안하고 기분 좋더라니까."

 

 이도필 여사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데, 주위의 관심을 받는 것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 5천만 원을 더 모아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라고 말씀하신다.

 

 이처럼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학생의 꿈을 위한 작은 밑거름으로 장학금을 쾌척하신 이도필 여사는 우리 지역의 자랑이자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이를 보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떠올렸다. 금전적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것이 옳다는 굳은 신념으로 건강한 감동을 주신 이도필 여사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내며, 이렇듯 사회 곳곳에서 건강한 감동이 흘러넘치길 바라며, 각자의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것이 나라사랑의 첫걸음이라 생각해본다.

 

 이번 광복절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을 기억하고 과거 우리의 선조들이 조국광복을 위해 하나가 되었듯이 지역 간, 이념 간,  세대 간의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오직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국민대통합을 이루어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었으면 좋겠다.

 

 오는 광복절 날에 우리 모두 태극기를 달자. 광복절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라 나라사랑, 애국심, 독립운동, 독도, 위안부, 민족과 나, 순국선열의 키워드를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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