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적자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은 국내 사업장 철수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GM그룹의 경차 개발본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가동률도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어 유럽으로 수출되는 물량마저 현지 생산계획이 발표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창원시 차원에서 더 이상의 상황악화를 막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위한 조치다.
안상수 시장은 “지역기업이 흔들리면 협력업체들을 비롯해 산업 및 고용전반에 끼칠 영향이 상당하다”며 “더군다나 자동차분야는 전후방 연관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큰 산업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선적으로 지역생산품 애용 운동을 한국지엠의 경차와 같은 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부터 시작을 하고, 나아가 LG전자, 무학 등의 소비재는 물론이고 우리 시민들이 살 수 있는 물품이 아니더라도 대상을 확대해 나가는 등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창원공단의 산업구조와도 크게 연관이 있는 조치로 보인다. 창원공단의 산업구조는 완제품을 만드는 몇몇의 큰 기업과 다수의 협력업체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완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일례로 한국지엠의 경차 한 대에 부품이 2만~3만개 정도다. 여기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생산하는 수많은 중소 협력업체가 존재한다. 또 여름철 빠지지 않고 언론매체의 경제면을 차지하는 LG전자 에어컨 공장 25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특히 안상수 시장은 “일전에 생산이 중단되었던 한국지엠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재생산 문제를 규제개혁으로 해결해 시설투자와 고용을 이끌어내는 등 다방면에 걸쳐 유무형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고, LG전자 R&D센터를 끈질긴 설득 끝에 붙잡는데 성공한 사례도 있는데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우리가 지역생산품 애용 운동을 펼치는 근본적인 취지는 산업전반에 영향력이 큰 대기업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창원시와 시민들의 기업섬김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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