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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마산문학상에 김미윤 시인, 김연동 시조시인 공동 수상

허은주 기자 | 기사입력 2022/12/13 [19:27]

제10회 마산문학상에 김미윤 시인, 김연동 시조시인 공동 수상

허은주 기자 | 입력 : 2022/12/13 [19:27]

[시사코리아뉴스]허은주기자= 마산문인협회(회장 민창홍)가 주관하는 제10회 마산문학상에 김미윤 시인, 김연동 시조시인이 공동 수상을 하였다. 심사는 심사위원장 오하룡 시인과 이우걸 시조시인, 김홍섭 소설가가 하였다. 수상작품집은 김미윤 시집 간이역을 지나며와 김연동 시조집 노옹의 나라이다.

 

심사위원들은 10회 마산문학상에 공동 선정된 두 분, 김미윤 시인의 간이역을 지나며·1’과 김연동 시인의 노옹의 나라-우포는 공교롭게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아마도 비슷한 연배로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문학을 바라보며 살아온 두 분의 시선이, 같은 거울을 바라보고 서게 만들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김미윤 시인이 규칙을 벗어던지며 자유를 획득했다면 김연동 시인은 잘 유지된 자연이라는 규칙 안에서도 자유의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김미윤 시인은 간이역과 철길이라는 인위적인 구조물에서, 김연동 시인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에서, 규칙과 관습을 벗어난 대자유의 시간을 깨닫는다는 점에서 우리 마산문학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볼 수 있었습니다김연동 시인은 교육계에서 후진 양성을 통해, 김미윤 시인은 언론계에서 마산의 문학을 다방면으로 조명해온 성과도 심사위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었습니다.”라고 하였다.

 

김미윤 시인은 마산 출생으로 1986년 시문학 추천, 월간문학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녹두나무에 녹두꽃 피는 뜻’, ‘갯가에서 부는 바람’, ‘흑백에서’ ‘간이역을 지나며등이 있다.

 

김연동 시조 시인은 경남 하동 출생으로 1987년 경인일보신춘문예 당선, 시조문학, 월간문학신인상 등으로 등단했으며, 시조집 점묘하듯, 상감하듯’, ‘시간의 흔적’, ‘낙관’ ‘노옹의 나라등이 있다.

 

마산문학상은 매년 마산문학에 우수한 작품을 발표하였거나 우수한 작품집을 발간한 마산문인협회 회원들에게 수상되는 문학상이다. 시상식은 20221217() 오전 11,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마산문학상 수상자 김미윤 시인  © 편집국


<김미윤 시인 수상소감>

꽃과 돌과 바람을 노래하다 불혹이 가까운 나이에 시집을 엮고 이어서 등단을 했으나 자괴의 마음을 금할 길 없다. 60년대 말 변승기, 윤고방 시인 등과 경남도내 최초의 대학 문학서클인 갯물을 창립하고 시화전을 열면서 동인지를 펴내던 때가 엊그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 따지고 보면 마산문협은 나의 문인으로서 출발점이자 귀착지가 될 것이며 따라서 문학은 정녕 내 삶의 구원투수가 되리라 믿는다.

 

때론 창작을 위한 모든 시도가 보이지 않는 배치의 일부로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삶의 중심부와 연결되어 궁극적으로 보편적 울림을 획득하도록 일관된 성실성이 연륜과 더불어 경지를 이룰 수 있길 빌어본다.

 

대부분의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사라져 없어지지만 어떤 것은 아직 가시지 않고 운치를 안긴다. 그중에서도 시는 우리로 하여금 깊은 흥취와 감동에 빠지게 하면서 시간과 공간이 중첩되는 과정에 형성되는 미학의 정수를 관조토록 만드는 게 아닐까.

수상을 계기로 나의 시가 어디쯤에서 어떻게 머무르고 있는지 돌아보고 싶다.

 

참 시는 시가 아니어도 좋다고 한다. 소박한 것 진실한 것은 언제나 가슴을 울리기 때문이다.

어지러운 시대의 한복판을 살아가는 증인으로 소외의 질곡과 고통을 얼마나 차분하고 정직하게 표현하는지 두고 볼 일이지만 양심을 지키려는 긴장 하에 살아있는 날까지 겸허한 넋두리가 되도록 뛰어볼 참이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균형감각을 살려 형식의 의미, 주제와 표현 사이의 관계를 통합과 조화라는 틀로 풀어내도록 긴밀하게 탐색하리라 각오를 다진다나아가 문학이야말로 모든 인간을 결합시키는 힘임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향토문단을 위해 부단히 창작의 불씨를 지필 것을 다짐해 본다.

 

시는 국민언어의 정화이기에 시가 성하면 나라도 역성하며 시가 쇠하면 나라도 역쇠한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탁견을 떠올리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인으로서의 사명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고 싶다.

부족한 사람에게 영예로운 마산문학상을 안겨준 심사위원과 마산문인협회 관계자 그리고 회원들에게 감사의 큰절 올린다.

   

 

▲ 마산문학상 수상자 김연동 시조시인  © 편집국


<김연동 시인 수상소감>

 

고향인 하동에서 섬진시조 동인활동을 시작으로 신춘문예 당선이란 기쁨을 누린 그해 3, 마산여자고등학교로 발령을 받았으니, 마산은 등단 이후 문단활동의 시작점이며, 마산문협 회원으로서 변함없는 활동의 장이다.

 

그런 필자에게 고맙게도 마산문학상을 안겨 주시니 어찌 감읍하지 않으리오. 시조단의 굵은 상을 더러 받기는 했지만, 마산문인협회 회원들이 건네는 이 상이 그 어떤 상보다 필자에게는 소중하고 큰 상이다. 회원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 전하며, 심사위원님과 집행부에 고마운 인사를 올린다남은 시간 쉬지 않고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자세로 열심히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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