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리 신차오 & 첼리스트 김민지 비범한 통찰력의 지휘자와 현란한 테크닉의 첼리스트가 만났다!중국국립교향악단․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 리 신차오 첼로의 감미로운 유혹, 젊은 비르투오소! 김민지[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 대구시향 제416회 정기연주회 - 7. 3.(금) 19:30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 -
오는 7월 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펼쳐질 이번 무대는 특별히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활동 중인 리 신차오가 지휘한다. 또 해외 언론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첼리스트 김민지가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특히 이 곡의 중반부에 등장하는 호소력 짙은 선율에는 핀란드 시인 코스켄니에미의 시를 붙여 “핀란디아 찬가”라는 합창곡으로도 만들어졌는데, 오늘날 핀란드에서는 제2의 국가(國歌)처럼 애창된다.
미국 보스턴 지역 일간지인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는 “그녀의 음악은 현란한 테크닉과 아름다움으로 청중을 깊은 심연에 빠져들게 하였고, 감미로운 긴장감을 가진 그녀의 소리는 우리의 눈을 감기게 했다”고 극찬한 바 있다. 세계적인 엠마누엘 포이어만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장학금을 받은 김민지는 로린 마젤이 이끄는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수석 및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계명대학교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금호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금호 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끝으로 공연 후반부에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중 가장 인기 높은 “교향곡 제2번 D 장조, Op.43”을 연주한다. 이 곡은 시벨리우스가 1900년 “핀란디아”와 “교향곡 제1번”의 작곡을 마치자마자 착수에 들어간 작품으로 1902년 완성돼 3월 8일 시벨리우스 자신의 지휘로 헬싱키에서 초연됐다.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며, 또 한 번 큰 성공을 거둬 그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였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가했던 시벨리우스는 내친 김에 독일, 이탈리아, 체코 등 유럽 각국을 두루 여행하며 새로운 작품 구상에 들어갔다. 이 여행에서 돌아와 발표하게 된 “교향곡 제2번”은 러시아 국민음악파의 영향이 남아있던 “교향곡 제1번”과는 달리 시벨리우스의 독자적 개성이 작품에 잘 녹아 있다. 깨끗한 고전적 양식을 철저히 고수했던 시벨리우스는 이 작품에서도 고전주의 형식을 지키되, 내용적으로는 민족의 정서가 깃든 핀란드 전원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민요풍의 리듬도 자주 등장한다. 제1악장은 현이 연주하는 스타카토의 상행 리듬을 타고 긴장감 속에 서늘한 핀란드의 정경이 나타난다. 제2악장에서는 핀란드의 어둡고 침침한 숲과 신비로운 호수의 정경이 펼쳐지고, 바순과 현이 시벨리우스 특유의 선율로 백야의 나라 핀란드의 눈 오는 풍경을 그리고 있다. 제3악장은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거친 금관악기의 울부짖음으로 표현하고, 오보에의 느린 선율은 이와 대조를 이룬다. 힘찬 리듬의 제4악장은 절정으로 치닫고 마지막에 승리에 찬 코다로 곡을 마친다. 외세의 지배 속에서도 시벨리우스는 민족주의 교향곡 “쿨레르보”, “레민케이넨”, “카렐리아” 등을 비롯해 7곡의 교향곡, “핀란디아”, “슬픈 왈츠”, “타피올라” 등의 교향시, 절정의 기교를 선보인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남기며 핀란드 음악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 업적을 인정받아 1897년부터 종신연금을 지급받았고, 그 액수도 점차 증액되어 생계 걱정 없이 작곡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벨리우스는 60세 이후 1957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까지 약 30여 년 동안 신작은 발표하지 않았다. 사후에 발견된 곡도 없으며, 그가 갑자기 작곡에 손을 놓은 이유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았다. 대구시향과 처음으로 함께 연주하게 된 마에스트로 리 신차오는 “최근 대구시향의 활약상을 자주 듣고 있는데 이렇게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 무대를 함께 꾸미게 되어 기대감이 크다”며, “시벨리우스의 음악에는 북유럽 특유의 서늘함, 비밀을 감춘듯한 신비감, 그리고 한 순간에 터져 나오는 열정까지 다양한 느낌과 이미지들을 간직하고 있다. 악보의 작은 부분들까지 잘 포착하여 이러한 핀란드의 정취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시향 “제416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A석 1만 6천 원, B석 1만 원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 학생(초․중․고․대학생)은 확인증 지참 시 50% 할인 된다. 공연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44-1555) 또는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으로 예매 가능하고,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위치한 dg티켓츠(053-422-1255, 월요일 휴무)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모든 할인의 중복적용은 불가하며,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 문의: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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